• ▲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에이스' 박지성이 빠졌으나 한국팀에겐 박주영이 있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박주영(AS 모나코)의 결승골로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1-0으로 물리쳤다.

    특히 이날 파라과이를 맞아 거둔 1승은 국가대표 축구팀이 10년 만에 남미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의미가 더욱 컸다.

    지난 6월 17일 이란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끝으로 한달 반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 대표팀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가진 첫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둠으로써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울렸다.

  • ▲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김치우(서울) 염기훈(울산) 기성용(서울) 김정우(성남)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하는 전술로 파라과이에 맞섰다.

    그러나 이동국, 이근호 투톱의 활발한 공격에도 불구, 한국은 번번히 골 찬스를 놓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 ▲ 12일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인상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
    ▲ 12일 한국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인상을 쓰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허정무 감독은 후반 들어 이동국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박주영 역시 이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후반 38분 이승현(부산)이 오른쪽에서 날린 슛을 파라과이 골키퍼가 펀칭하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차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36번 출장, 12골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잠시 슬럼프를 겪다 최근 K리그를 통해 부활, 대표팀에 합류하게된 이동국은 전반전 박주영을 대신에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전반 26분 파라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활발한 몸놀림에도 불구,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교체돼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