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뉴데일리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뉴데일리

    오늘의 서울은 대한민국의 서울이지, 조선조 漢城이 아니다.  

    세종로 네거리 한복판에 만든 광화문 광장은 역사성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이므로 대한민국 現代史(현대사)의 역사성을 가져야 한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서울이지, 조선조의 漢城(한성)이 아니다. 
     
    1. 李舜臣(이순신) 동상 뒤에 짓고 있는 세종대왕 동상 대신에 건국 대통령 李承晩(이승만) 동상을 세우는 게 맞다. 근대화 혁명가 朴正熙(박정희) 동상도 같이 세우면 좋은데 우선 建國(건국) 대통령이다. 두 분이 오늘의 서울, 오늘의 광화문을 만든 분이다.

     2. 대한민국의 기적적 발전은 세계의 칭송 대상이다. 그런데 나라 안에선 그 위대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다. 李(이), 朴(박) 두 대통령이 주인공인데, 대한민국은 두 분에 대한 고마움을 모른다. 있던 동상도 부수고, 화폐에도 올리지 않는다. 
     
    주인공 없는 드라마는 재미가 없다. 후세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외국인들은 한국에 와서 두 분의 자취를 찾고 싶은데 우리는 업적을 지우려 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의 홍보 대사처럼 우리의 성공을 선전해준다. 대한민국 성공의 비결은 자유민주 체제, 韓美(한미)동맹, 위대한 지도자, 근면 성실한 국민들이었다. 이 성공조건을 조합하고 동원하여 힘으로 만든 분이 李(이), 朴(박) 대통령이다. 세계에 내어놓아 모자람이 없는 大(대)인물이다. 
     
    2. 광화문 광장에 李舜臣(이순신)과 세종대왕 동상만 있으면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이 朝鮮朝의 연장인 것처럼 착각할 것이다. 더구나 덕수궁 안에 세종대왕 동상이 있다. 광화문 광장에 또 만들 필요는 없다. 5만원 권엔 신사임당, 1만원 권엔 세종대왕, 1000원 권엔 이퇴계. 한국의 화폐가 아니라 조선조의 화폐란 말인가? 이승만, 박정희가 신사임당, 세종대왕보다 못하단 말인가?
     
    3. 어떤 나라의 국민 수준을 보려면 그 국민들이 어떤 인물들을 기리느냐를 알면 된다고 한다. 이승만, 박정희를 독재자, 김정일을 위원장이라고 부르는 인간들이 많다.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10명 안에 들어가고도 남을 李, 朴 대통령을 죽이고 깽판꾼이나 반역자를 더 기리는 국민 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광화문 광장에 두 분 동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 일은 국가가 해야 한다. 두 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대한민국의 성공에 의하여 입증되었다.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국제적으로,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61년의 반을 통치한 두 偉人(위인)에게 동상자리 하나 내어줄 수 없는 나라라면 그 背恩忘德(배은망덕)의 죄 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