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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2일 86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페레스 대통령은 88세인 라투 조세파 피지 대통령이 지난주 퇴임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국가수반이 됐다.
지난달 18일 91번째 생일을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도 10년 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을 때는 81세로 페레스 대통령의 현재 나이와 비교하면 `영계(spring chicken)'라고 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2007년 7월에 취임한 페레스 대통령은 임기 7년을 모두 채우게 되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령 국가수반 기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1946년에 즉위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며, 그다음은 1952년에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다.
1923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11살 때 이스라엘로 이주한 페레스는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의 후원으로 25세에 국방부 국장직에 올랐다.
그는 1959년에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국방, 재무, 외무장관을 두루 거쳤고, 총리직도 3차례나 역임했다.
페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가져온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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