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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동안 여름휴가를 보낸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이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가족과 동행해 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독서와 테니스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반기 정국 구상을 다듬을 예정이라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르면 8월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대통령의 휴가 구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이 대통령은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행정관급 이상 직원 350여명에게 '넛지(Nudge)'를 한권씩 선물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탈러가 쓴 넛지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외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휴가 때 읽을만한 추천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부제는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이다.
넛지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으로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을 의미한다. 넛지는 미국 버락 오바마 정권이 이른바 '넛지 정책'을 수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휴가에 앞서 전 직원들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평전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을 깜짝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