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지난 5월 2차 핵실험 이후 국내 민간 단체의 첫 방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였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들의 29일 평양 방문이 일단 무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이 오지 않아 방북 신청을 위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관계로 단체 스스로 29일 방북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강영식 사무총장은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오후 6시20분)까지 북측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이 도착하지 않아 내일로 예정된 방북은 연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이 단체의 강 총장 등 약 10명은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관련한 협의 등을 위해 29일부터 8월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통일부에 방문 신청서를 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 5월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막았던 민간단체의 방북을 `시급한 인도적 지원' 관련 사안부터 단계적.선별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초청장 등 요건만 갖춰지면 방북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