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54)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교수(법학·55)를 각각 내정했다.

  • ▲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왼쪽),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뉴데일리
    ▲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왼쪽),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뉴데일리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후보자는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로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데 적임자"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 후보자는 다양한 수사 경험을 가졌으며 국제적 안목과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으며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으로서 검찰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혁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면서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검찰도 선진 법질서 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국제 경험을 높이 샀으며 우리 수사관행도 선진화돼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 내정자에 대해 이 대변인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공정경쟁과 상사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를 통해 현장감은 물론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시험 21회 출신으로 서울이 고향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검 검사장, 부산고검 검사장 등을 지낸 뒤 국제검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또 정 내정자는 경북 영천 출생이며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보험학회 부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