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트랜스젠더'가 슈퍼모델 선발대회 1차 예선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최한빛(2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씨.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최씨는 지난 2006년 법적 절차를 밟아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쳤다. 따라서 법적으론 완벽한 여성의 지위를 누리게 된 셈.

    모델이 되기 위해 SBS미디어넷이 주최하는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최씨는 지난 2일 1200명 중 50명을 가리는 1차 예심을 무사 통과했다. 본선은 오는 28일 치뤄진다.

    한편 최씨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속에 살진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수있다라는 것만‥"이라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려, 단지 허황된 꿈을 이루기 위해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뛰어든 것이라는 속내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최씨에 대해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성전환하기 전 사진도 봤는데 정말 예쁘더라"고 칭찬하며 "무용실력도 출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디 성공하길 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씨의 미니홈피있는 '다이어리'창에는 방문한 네티즌들이 각종 이모티콘들로 화면 전체를 장식하며 최씨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