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젠더 출신으로 슈퍼모델에 도전, 초미의 이슈로 떠오른 최한빛(본명 최한진 2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이 자신의 처지를 수긍하지 않는 일부 네티즌을 겨냥,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요? 아직 죽을 만큼 울어보지 않으셨군요"라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그간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최한빛은 또 "내가 이럴 수밖에 없다는 걸. 나는 이제 내가 아닌 느낌입니다. 오늘은 내일의 꿈이고 어제의 추억입니다"라고 밝히며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 속에 살진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것만…"이라고 토로해 슈퍼모델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그는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한 뒤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모델이 되기 위해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한 최한빛은 지난 2일 1200명 중 50명을 가리는 1차 예심을 통과했다. 오는 28일 치뤄지는 본선에서도 통과하면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로 등극하게 된다.

    최한빛과 합숙 중인 한 후보는 "최한빛 스스로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밝혀 후보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면서 "성격도 밝고 소탈해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