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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고흥길 위원장은 15일 미디어법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문방위 회의장을 점거.봉쇄할 때 방법이 따로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상임위에서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고는 (미디어법의) 논의.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국회의장으로서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그러한 태도는 문방위원장인 저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자꾸 촉발하고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15일은 여야간 합의된 안건 이외는 처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동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의원들이 몇차례 내부 간담회를 가졌고, 좋은 장점을 추려 하나의 수정안을 만들었다"며 "한나라당 안의 골격에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겸영을 2012년까지 유예한다는 게 수정안"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영방송법 제정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미디어발전특위에서 성안이 됐고 검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MBC 민영화와 관계가 없으며, 공영방송법 안에는 MBC 민영화, KBS2 민영화는 한 줄도 들어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