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4일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스폰서검사와 탈세청장이 이번 인사청문회의 결론"이라며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청와대의 인사검증 체제는 완비돼 있는지 커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 후보자에 대해 "가장 전형적인 스폰서검사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검증을 받아야할 게 아니라 오히려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평가"라며 "총체적 의혹인 28억원 아파트 자금출처 부분은 포괄적 뇌물죄라는 의혹마저 일어 당 차원에서 고발 대상이 되는지 검토하고 별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권은 무조건 감싸기를 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경청해야 한다"며 "자진사퇴하거나 최소한 임명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 후보자에 대해서도 "전문성, 도덕성, 정치적 중립 및 개혁성이 없는 3 무 인사의 전형"이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98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 거래로 20억원이 넘는 투기차익을 얻었고 '다운 계약서'로 수천만원의 세금을 탈세해 국민의 조세저항 우려가 있다"며 " 탈세청장이란 말이 유행어로 등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