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및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와 관련, "국회 청문회 과정을 보면서 아주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총장이나 국세청장 자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얻을만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후보자는 능력은 있을지 모르지만 행적을 볼 때 기관 내부나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며 "첫 쇄신인사가 이렇게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대표 대행인 권선택 의원은 민주당이 4주간의 임시국회 일정을 주장하는데 대해 "8월에 임시국회를 하게 되면 3개월짜리 임시국회를 하는 것"이라며 "물리적 및 일정상 무리이기 때문에 7월을 넘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