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를 발표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던 소녀시대가 예기치 않게 왜색 논란, 티파니 속치마 동영상, 제시카 욕설 동영상 등 각종 암초에 부딪히며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구설수가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비교적 깔끔한 진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 한번 퍼진 동영상과 각종 사진은 복사와 재생산을 '무한 반복'하며 관련 루머를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어 향후 소녀시대가 입게 될 유무형적인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먼저 소녀시대는 왜색 논란을 불러일으킨 앨범 자켓에 대해선 발매일을 뒤로 늦춘 뒤 논란이 된 그림을 부분 수정해 다시 자켓을 찍어내는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또 티파니의 치마를 들춰보는 윤아의 동영상이 유포된 것에 대해선 라디오방송에 윤아와 티파니 등 당사자가 직접 나서 "티파니가 속치마와 치마를 잇는 '옷핀'을 끼우지 않아 (윤아가)이것을 고쳐주려다 발생한 헤프닝"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게다가 이후에 불거진 제시카 욕설 동영상에 대해서도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직접 입을 열어 "이날 제시카는 절대로 욕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을 철저히 부인했다.

  • 그러나 관련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당시 무대 위에서 제시카가 얼굴을 찌푸린채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서현을 밀치며 "저리가 XX"라고 말했으며, 서현은 놀란 기색이 역력한채 제시카를 바라보고 있고 이에 옆에 있던 써니가 제시카에게 "왜 그래"라고 질책하고 있었다고 주장, 제시카의 욕설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귓속말이나 다른 방법으로 알려줬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치마를 들췄어야 했느냐"며 윤아의 행동이 다소 경솔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덧붙여 "소속사의 해명과는 관계없이, 만일 제시카가 욕설을 하지 않았어도 당시 정황상 서현에게 짜증을 냈던 것은 사실"이라며 "팀원간에 무슨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2일 오후 소녀시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가 우즈베키스탄 여가수 다이니라(Dineyra)의 'Raqsga tushgin'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다시금 소녀시대를 진퇴양난에 빠뜨렸다.

    일부 네티즌에 의하면 '소원을 말해봐'는 작곡가 유영진-유한진과 미국-유럽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팀 디자인뮤직이 함께 만든 외국곡으로 알려졌으나, 우즈베키스탄 여가수 다이니라(Dineyra)가 약 3개월 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명백한 표절이라는 것.

    이에 대해 소녀시대 소속사 측은 "소원을 말해봐는 지난 2월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으로부터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전 세계 최초로 발표된 곡"이라며 "디자인팀에게 정식 데모를 받아 SM에서 새롭게 편곡, 멜로디 수정, 가사를 붙였다"고 주장, 소녀시대의 곡이 원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여가수 Dineyra가 누군지 모르고, 이 가수에게 곡에 대한 사용 허가를 한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며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이 Dineyra의 노래는 무단 사용된 것이 명백하므로 무단 사용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