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은 26일 "위성을 자국의 힘으로 발사한다는 것은 국가 우주개발의 자주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발사체 기술 및 관측위성 운용은 국가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이 실현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 연합뉴스
    ▲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 연합뉴스

    정 수석은 "타국 발사대를 대여한 위성발사는 적대적 관계나 비상시는 불가능하게 되며, 위성보유국 이익에 반하거나 전략적 중요 정보는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전남 고흥에 완공된 우주발사장 '나로우주센터'와 이어 발사될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을 언급, 정 수석은 "2009년 올해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적 성과는 이후 순수 국내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30~40년 전만 해도 선진국의 우주개발 소식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남의 나라 이야기길 뿐이었으며, 1992년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을 때만 해도 우리는 이제 막 우주에 첫걸음을 내디딘 나라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제는 세계 8위 우주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우주개발은 냉전시대 국가안보를 주목적으로 한 우주개발에서 이제는 국가 위상과 과학 기술력 척도로서의 우주개발, 그리고 미래를 열어갈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우주개발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도 바로 과학기술에 있으며 특히 우주기술과 같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고, 우주개발을 통해 국가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확고한 신념을 갖고 우주개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주선진국 도약을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연구소, 산업체, 대학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우주강국 진입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