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 옆에 여과없이 쓰여진 '노동신문' 구호를 보면서 북한이 대한민국 지하에서 준동하지 않는지 염려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 빈소 인근에서 벌어진 상황을 언급한 뒤 "다행히 전시작전권 전환을 2012년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전환된 데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참전용사들은 북핵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경제위기로 어려운 가운데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행태에 개탄과 우려를 금차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외국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그들은 자유대한을 지켜낸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의식과 국방태세를 갖춰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으며 군 원로, 외국인 참전용사, 해외 참전교포 등 700여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위협 속에서도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확고히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돌아가신 장병들의 유골, 유품을 찾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 찾지 못한 13만명의 유해를 국방부 중심으로 찾을 것이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지킨다는 의지를 국민이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