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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는 19일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관련, "80일 넘게 억류된 우리 근로자 석방 문제가 최우선"이라며 "북쪽에 뜻을 전달하고 조속히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실무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 대표는 방북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엄종식 회담본부장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번처럼 유씨 문제를 담당하는 (북측) 대표는 안 나올 것 같다'는 의문제기에 "(회담에 나오는 북측) 대표단이 개성에 관한 모든 일을 관할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얘기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회담 전망에 대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오늘 날씨가 좋은 걸 보니 잘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강경하게 얘기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개성 현지에서)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김 대표와 통일부 김기웅 과장 등 우리 측 대표단 10명은 오전 7시30분께 준비된 버스를 타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떠났다.
이들은 오전 8시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에 들어간 뒤 오전 10시부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북측과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