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가족 현지방문 적극 도울 것"

지난 12일 예멘 사다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테러단체에 피랍돼 사망한 엄영선(34·여) 처리에 당국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정부는 "엄씨와 같은 월드와이드서비스 단원으로 주 예멘 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의사 이모씨가 조사한 결과, 발견된 3구의 시신 중 엄씨의 것으로 보이는 1구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얼굴 상태가 좋지 않아 복장 등을 통해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외교 당국자는 "엄씨 시신이 확실시 되지만 보다 정확한 신원확인이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엄씨 유가족이 현지 방문을 원할 경우 외교부 직원과 동행하도록 할 것이며 입국 절차 및 시신 국내 운구 역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