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멘 북부 사다에서 납치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중 일부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 이준규 재외동포 영사대사가 15일 오후 열린 대책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예멘 북부 사다에서 납치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중 일부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 이준규 재외동포 영사대사가 15일 오후 열린 대책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2일 예멘 사다 지역에서 한국인 엄영선(34·여)씨가 피랍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정부가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사실과 관련,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금번 사건의 신속한 진상파악을 위해 예멘 정부 및 독일, 영국 등 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무고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가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국가나 지역에 방문 또는 체류를 삼가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측 관계자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저녁 사다 인근지역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현지에서 엄씨와 함께 일하는 한국인 의사가 엄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신은 엄씨인 것으로 판명되나, 법의학 전문가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신원확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