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정부는 14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 후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란의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부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미국의 중동특사인 조지 미첼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테헤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리 시위에 강경대응하고 있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쿠슈네르 장관은 "폭력은 이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 당국의 대처를 비난하고 서방 각국에도 이란 문제에 적극 관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인 앙리 귀에노도 이란의 상황에 극도의 우려감을 표한 뒤 이란 정부와 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프랑스 정부의 희망에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이란인에게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