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10명이 15일 가칭 '국민의 소리'라는 모임을 발족한다.

    재선 386 그룹인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최재성 의원과 초선인 김상희 김영록 이춘석 최문순 최영희 홍영표 의원 등은 민주당이 수권야당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대개 6.10 범국민대회 개최를 위한 서울시청 앞 광장 1박2일 점거농성을 주도했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릴레이로 용산참사 현장을 찾고 있으며, 오는 19일께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국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모임 결성을 주도한 한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국민 속으로 뿌리 내리려면 반사이익만으로는 안되고 진보개혁적 성격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개혁적인 면에서 비주류세력인 민주연대, 친(親)정동영계 중심의 국민모임 등 기존 비주류 모임과 비슷하지만 주류 386그룹과 무계파 의원이 중심이라는 점이 다르다.

    특히 정세균 대표와 가까운 주류 386그룹이 전면에 나서 향후 대여 투쟁의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