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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는 11일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목표와 관련, "우리 근로자가 70일 이상 억류돼 있고 개성공단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북측 관계자를 만나 이런 문제들을 풀도록 의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실무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 대표는 방북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엄종식 회담본부장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억류자 문제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논의라기 보다는 (회담장에) 가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회담 전망에 대해 "갔다와서 밝히겠다"며 "비온 뒤 땅이 굳듯 지금 남북 관계가 어렵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통일부 김기웅 과장 등 우리 측 대표단 10명은 오전 7시30분께 준비된 버스를 타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떠났다.
이들은 오전 8시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에 들어간 뒤 오전 10시부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북측과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