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대학 교수의 시국선언문은 "반정부 투쟁에 나서자는 격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 교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국선언교수규탄' 기자회견에서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국선언교수규탄' 기자회견에서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상진 국민연합 상임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좌경화 교수들의 시국선언 목적은 학생들을 선동해서 촛불시위에 앞장 세워 이명박 정부 타도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시국선언문 몇줄만 읽으면 촛불 든 불법 폭력시위 광우병국민대책본부, 민주노동당, 민주당, MBC 주장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대표는 "교수는 사회의 양심이며 사회를 선도할 지성인이다. 그런데 교수들의 선언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사건의 도덕적, 법적 가치 판단은 외면하고 법을 집행하는 검찰권을 무력화 시키려 하고 있으며 왜곡과 조작이 심각해 교수의 자질과 지성이 의심된다"고 질타했다. 또 "국론을 분열시켜 적화통일 앞당기려는 시국선언 교수는 대한민국의 주적"이라고 진단내렸다.

    국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했다.

    시국선언문이 '이명박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한 데 대해 국민연합은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검찰과 정부가 사죄하라는 것이 과연 '시국선언이 될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그 보다 더한 분이라도 비리혐의가 있으면 조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는 "교수의 시국선언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최후 결전장에서 쓰는 마지막 카드"라며 "불의와 독재에 맞섰던 1960년 4.19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때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었지만 지금 좌경화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좌익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에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는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 폭력난동 촛불시위를 주동한 민노당, 민주당, 민노총, 전교조가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국선언문의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는 애매모호한 시국선언은 교수들의 자질마저 의심스럽게 한다"며 "노 전 대통령 자살이 정치탄압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연합은 "시국선언문의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됐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이나 여론수렴이 가로 막혔다'는 대목은 거의 조작수준"이라며 "검찰과 경찰이 소환장을 발부한 대상은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불법 야간 집회에서 폭동·폭력으로 경찰을 폭행하고 경찰차를 파괴한 폭도들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연합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시국선언 교수님들이 오셨다면 토론회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공지했지만 시국선언 교수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에 주요 일간지에 실린 광고를 보고 6명 정도 항의 전화가 왔는데 이 중 2명은 자신을 교수라고 밝혀 토론회에나와 줄 것을 제안했고 참석이 예정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보수 인사는 시국선언 교수가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망신 당할까봐 오지 않은 것 아니냐"며 "시국선언은 명분도 없고 수준도 너무 낮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행동본부,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국가정체성국민협의회, 국제외교안보포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북한민주화포럼, 올바른교육시민연합, 라이트코리아, 올인코리아, 뉴라이트학부모연합, 교육과학을위한학부모연합, 자유교원조합,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대힌민국건국기념사업회, 바른교육어머니회, 전교조추방학부모연대, 교육을생각하는사람들, 선진교육학부모회, 나라사랑학부모회, 바른교육시민행동, 역사외곡감시시민모임, 학습권수호시민연대 외 215개 단체가 참여했다. 

    다음은 국민연합이 실은 광고 전문

    좌편향 정치교수들의 법질서 파괴 선동을 규탄한다.

    양심있는 교수들이면 지금 금강산 관광객을 사살하고, 개성공단 근로자를 억류하고, 핵실험과 미사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300만 동포를 굶겨 죽이고, 3대째 권력세습을 획책하며 민족자살의 길을 달리고 있는 김정일을 먼저 규탄해야 할 것입니다.

    ◇시국선언 교수들이 요구하는 민주화는 반대한민국 세력의 법질서 파괴 선동이다.
    ♦법질서 파괴행위가 민주화라는 시국선언교수들은 북한의 압잡인가
    ♦시국선언 교수들은 좌익의 앞잡이며 대한민국 국권을 파괴하는 집단이다.
    ♦민주화의 가면을 쓴 좌익 교수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집단이다.
    ♦시국선언문에는 진실, 균형, 지성일 실종되었고 편견, 독선, 선동뿐이다.

    ◇전교조는 공교육을 망치더니 시국선언 교수들은 이제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가.
    ♦10%의 전교조가 공교육망치고 5%의 좌편향 교수가 나라 망친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을 좌익혁명에 이용하려는 좌편향 교수는 패륜집단이다.
    ♦남남갈등 부추겨 적화통일 앞당기려는 시국선언 좌편향 교수 물러가라
    ♦범죄자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면 범죄자를 수사 않는 게 민주화인가

    ◇법질서 수호를 위한 공권력행사가 민주주의 후퇴라면 공권력파괴가 민주주의 발전이란 말인가.
    ♦좌익이 하면 민주주의고 우익이 하면 탄압인가
    ♦좌익이 집권해야 민주주의고 우익이 집권하면 독재인가
    ♦좌익들의 전경 구타는 민주주의고 좌익폭도 진압은 독재인가
    ♦노사모의 노인 구타는 민주주의고 좌익난동을 막는 것은 독재인가

    시국선언 교수들은 더 이상 법치 파괴와 사회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교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