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민주당 플랜은 폐기한 것인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질문이 왔다. 이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토론을 전개하는 도중 안타깝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맞았다. 논의가 잠시 중단됐다"고 답했다. 이어 "김효석 의원(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으로 뉴민주당 플랜 초안 주도자)의 안은 토론을 위한 시안"이라고 못박았다.

    9일 오전 원내전략과 국정운영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정국' 뒤 당의 이념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듯 하다는 패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뉴민주당 플랜이 나름대로 준비한 것이고 일회성 정치이벤트가 아니다"고 했지만 지난 5월 17일 의욕적으로 발표한 '뉴민주당 플랜 초안'은 내팽개쳐진 상황이다.

    뉴민주당 플랜은 당의 이념을 우클릭 하자는 것으로 '현대화'를 내걸고 '성장'을 중시한 안으로 '한나라당이 잘한다면 민주당이 한나라당 2중대라도 해야한다'는 게 핵심 이다. 그러나 '추모 정국' 뒤 쏙 들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이 안을 대폭 수정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오른쪽은 한나라당, 왼쪽은 진보정당이 있어 민주당은 샌드위치 신세"라며 "고유한 색깔을 갖고, 브랜드로 제시할 이념적 색체가 무엇일까 뉴민주당 플랜으로 실천할 생각인데 최종적으로 민주당의 고유한 가치와 정책방향들은 손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할 수만 있다면 7~8월에 본격적으로 (논의) 해 연말까지는 (최종안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