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국내 인터넷을 뒤흔들었던 투시안경의 망령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을 상대로 “투시가 가능한 안경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살포되고 있다. 문제는 메일 발신처는 분명치 않은데 보낸 메일에는 “판매처 이메일 주소에 전화번호 등을 남겨라”, “거래할 의사가 분명한 사람은 연락해라”는 식의 문구가 담겨있어 개인 신상정보 유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

    이 메일에는 “투시안경 사용법 및 가격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는데 메일 화면을 클릭해 들어가면 또 다른 사이트가 등장, 원근법 투시안경을 판매한다”며 각종 눈요기성 사진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문자로 보낸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시키면, 일주일 뒤에 물건을 우송해 주겠다”며 남성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사이트와 이메일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완전한 투시가 되는 안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메일은 100%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