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는 21일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발생 이후 거의 1개월 만에 경보를 완전히 해제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감독위원회가 경보를 노란색에서 가장 안전한 녹색으로 내릴 것을 권고해 왔다고 밝히고 "녹색 경보는 21일 오늘부터 멕시코시티에서 모든 것이 평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선언했다.
    멕시코 국내에서 경보는 적색, 오렌지색, 황갈색, 노란색, 녹색 등 5단계로 나눠져 있는 데 멕시코시티 당국은 이에 앞서 20일 경보를 황갈색에서 녹색으로 낮췄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신종플루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으나 앞으로 15일 동안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신종플루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세심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멕시코 정부의 보건문제에 자문하는 과학감독위원회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범미보건기구(PAHO) 멕시코 보건부 등에서 각각 대표자들을 파견하고 있다.
    신종플루가 발생하자 멕시코시티에서는 지난 4월24일부터 휴교령, 휴업령, 식당.극장 등 폐쇄 등 다양한 규제조치가 취해졌다.
    멕시코 보건부는 이제까지 신종플루로 75명이 사망하고 3817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