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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협의회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와 관련해 "정당한 학습권과 교권을 침해하는 반교육적 감사결과를 반대한다"며 "강압적인 구조조정과 교권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화부의 감사 결과서 및 처분 요구사항들은 대부분 본교 교육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왜곡하고 본교 교수들의 정당한 교권을 침해하며 21세기 예술교육의 새로운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수협은 문화부의 처분 내용 중 '전공과 무관한 교수 채용'의 경우 "해당 교수 대부분이 해당 학과 전공 요구내용과 학위 전공이 포괄적 차원에서 부합하거나 전문성을 획득한 경우"라며 '이론학과 확대 운영 부적정' 지적에 대해서는 "예술 실기와 이론의 연계는 설치령에 정한 의무에 속하며 확대 운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학교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인 개선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학교의 교육정책을 통제하려는 시대착오적 문화부의 발상과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광부는 18일 한예종에 황지우 총장의 업무규정 위반을 포함한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했으며 이에 대해 황 총장은 "전형적인 표적감사"라며 19일 사직서를 제출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