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를 위한 '경호안전통제단'이 뜬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제주 출신의 김인종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단장으로 대통령실 경호처,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유기적 조직을 통해 경호 임무에 본격 착수했다.

    경호안전통제단은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200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치른 경험과 노하우에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호처는 다자간 회의의 완벽 경호를 통해 경호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경호안전통제단을 주관하는 대통령실 경호처는 '다자간 정상회의의 성공적 경호모델'을 국제경호관계관회의(APPS)에서 발표하는 등 선진화된 경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아세안 국가들의 요청에 의해 베트남 경호사령부 수탁교육을 실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경호요원 수탁교육이 예정돼있다.

    경호안전통제단 유정권 경호안전기획실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간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6개월여 동안 만반의 대책을 수립한 만큼 국민적 관심과 성원 속에 참가국 정상들에게 완벽한 경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호안전 통제단은 정상회담 참가국과의 공조를 통한 임무 수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선발대로 제주 답사에 나선 각국 경호관계자들과 합동, 또는 개별 실무협의를 수차례 가졌다. 또 행사 기간에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내의 경호안전종합상황실 인근에 실시간 경호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링룸을 만들어 각국 경호 연락관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국제경호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도가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경호처․군․경 등 경호유관기관들과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해공(地·海·空)' 입체적 경호안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세차례 경호종합예행연습을 야간에 실시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는 "특별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안전은 경호 인력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 등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