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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자신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려 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원내대표 꿈을 접은 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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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김무성 의원. ⓒ 연합뉴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터키 방문단 일원으로 출국했다 18일 귀국한 그는 박 전 대표에게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귀국 후 박 전 대표와 전화통화 등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내가 먼저 연락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나는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일체 내 생각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원내대표 추대 카드가 불발된 상황에서, 더구나 박 전 대표의 거부로 무산된 만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는 게 김 의원 발언에 대한 이 신문의 해석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이 황우여 의원과 짝지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선 것에는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최 의원 출마배경을) 다른 사람들에게 뭐라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신문은 "듣기에 따라선 박 전 대표를 향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안된다면서 최경환 정책위의장은 용인하는 이유가 뭐냐'는 향변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황우여-최경환'조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을 회피했다.
김 의원은 20일 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당초 24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원내대표 경선(21일)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