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새 디자인 페트병을 18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페트병은 350㎖, 500㎖, 2ℓ 세가지로 기존 제품보다 슬림해 한 손으로 휴대하기 편하다. 솟구치는 물줄기를 형상화한 이 페트병은 기존의 청색 라벨 대신 약한 청색의 투명라벨을 사용하고 병마개도 기존 흰색에서 진주색으로 바꿨다.

    시는 새 페트병 출시와 함께 페트병 아리수의 유통기한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시는 시 상수도연구원에서 페트병 수돗물 장기 보관에 따른 수질변화 실험을 실시해 유통기한 연장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아리수의 수질검사 기준이었던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45개 수질검사 항목에 10개 항목을 추가,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아리수를 페트병에 담아 공급해 왔으며, 시의 각종 행사를 비롯해 청와대, 국제회의, 재난 지역 등에 지금까지 1590만병을 공급했다.

    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수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페트병아리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