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타계한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아파트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사랑의 보금자리로 변할 것 같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센강 좌안의 2층짜리 이브 생 로랑의 아파트를 사들이기 위해 지난주 아파트를 둘러봤다고 더 타임스 등이 17일 전했다.

    특히 생전의 이브 생 로랑과 가깝게 지내온 슈퍼모델 출신의 브루니가 이 아파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이브 생 로랑이 살던 이 복층 아파트는 시가가 1000만유로(약 1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들은 "브루니는 이브 생 로랑과 절친한 사이였다"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대통령 부부는 이브 생 로랑의 아파트로 이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2월 결혼한 사르코지와 브루니는 브루니가 결혼 전부터 살던 파리의 대표적인 부촌인 16구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사르코지가 브루니의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 뒤 이 일대에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면서 이웃 주민들의 항의성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사르코지 부부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은 이런 사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다. 문제는 이 아파트의 2층 위에 브루니의 옛 연인이었던 롤링 스톤스 그룹의 영국 가수인 믹 재거가 살고 있어 브루니 부부가 이사하면 이웃으로서 다시 얼굴을 마주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