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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6일 정례회동에 불만을 쏟았다.
이 자리를 통해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 수개월 전 부터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해 온 정 의원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스스로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까지 말했고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도 홍준표 의원에게 양보한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7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당내 계파 갈등해소와 당내 소통의 적임자"라며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또 "4·29 재보선이 준 교훈은 당내 화합과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라는 뜻인데 특정계파 원내대표를 세운다고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을 봤을 때 당과 청와대의 소통이 사실 마음에 안든다"고 비판했다.
박희태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당청간 소통을 위해 정무장관과 총재 비서실장 등의 신설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현재 있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제대로 한다면 굳이 다른 자리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홍준표 원내대표의 대통령 중심의 단일지도체제에도 "민주정치를 하는 나라에서 잘못하면 그런 표현은 과거로 회귀하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