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인 마리사 천(여) 변호사가 미국 법무부 부차관보에 임명돼 이달 초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천 부차관보는 다른 부차관보들과 함께 토머스 페럴리 차관보 보좌역할을 맡아 법무부의 각종 정책 입안과 프로그램 시행을 돕게 된다.
    예일대 법대를 지난 87년 졸업한 천 부차관보는 이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 91년 우등 졸업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동시에 하버드 로스쿨을 다녔고, 오바마 대통령이 편집장을 맡았던 법률잡지인 `하버드 로 리뷰'의 개발부문 국장을 맡아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천 부차관보는 로스쿨 졸업 뒤 항소법원 판사서기로 법조 경력을 출발했고, 이후 법무부 시민권국 등에서 검사로 활동한 뒤 99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코블렌츠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다.
    천 부차관보는 "미국 역사에서 이처럼 매우 중요한 시기에 법무부와 미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코블렌츠 로펌측은 전했다.
    그는 2004년 아태변호사협회(NAPABA)가 선정한 40대 미만의 가장 뛰어난 변호사 22인에 선정됐으며, 북캘리포니아 한국계미국변호사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