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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후 전주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그와 손잡아 무소속연대를 결성한 신건(전주 완산갑) 당선자의 복당을 두고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30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동영-신건 당선자의 민주당 복당 허용여부를 묻는 조사에 응답자들은 '복당 불허'(41.9%)와 '복당 허용'(41.9%)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복당시기에 대해서는 '당규에 따라 1년 이후 복당해야 한다'가 23.7%로 였고 '당장 입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18.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측은 '당규에 따라 1년 이후 복당'여론이 '당장 입당시켜야 한다'는 의견보다 5.5%p 가량 많아 '좀 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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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전주덕진)-신건(완산갑) 당선자의 복당에 찬반은 각각 41.9%로 나타났으나, 시기를 두고 '1년후 허가'(23.7%)가 '당장입당'(18.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리얼미터
지지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57.2% 〉26.3%),자유선진당(53.2% 〉29.2%), 민주노동당(58.8% 〉32.6%) 지지층은 '복당 불허'가 허용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지층은 64.7%가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복당 불허 23.0%) 게다가 '당장 입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4.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8.2%〈79.8%), 전북(10.4%〈78.1%) 및 서울(39.7%〈44.5%) 응답자는 복당 허가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의견차가 팽팽한 부산·울산·경남(37.9%〈40.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복당 불허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당 허가 의견이 우세한 세 지역(전남·광주/전북/서울)에서도 그 시기에 관해서는 당장 입당보다는 1년 이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연령별로는 20대(56.2%〉22.9%)만이 복당 불허 의견이 우세했고 그 외 연령층은 시기에 대한 의견차는 있으나 복당 허용쪽으로 의견이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8.9%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