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의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진보신당은 26일 오후 울산 북구 호계동 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조 후보와 노회찬 당대표, 심상정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민 여론조사 결과 이번 재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조 후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이나 지지율 수치 등은 선거 전략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 방식을 합의한 23일에도 여론조사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후보는 "이번 진보진영 단일화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민노당과 진보신당 양 당의 승리, 나아가 북구 주민 전체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힌 뒤 "다른 누구보다 북구 주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잘 아는 제게 마지막까지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노회찬 대표도 "이번 단일후보 선출은 북구민의 마음을 누가 가장 잘 대변하느냐를 놓고 조 후보가 선택된 것일 뿐"이라며 "본선은 지금부터 시작인 만큼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자"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입장은 김창현 후보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 북구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애초 6명으로 시작했지만, 후보 2명이 중도 사퇴하고 진보진영 단일화를 거쳐 한나라당 박대동, 진보신당 조승수,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수헌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