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우리의 안보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굳건한 대비태세만이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단호하고 의연한 자세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 미사일과 핵문제를 현명하게 풀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기념사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이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사회 각 부문의 선진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시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는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장애를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는 당면한 경제적 위기극복과 나라의 선진화를 이루는 토대가 된다"며 '선진강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숙한 세계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국제적 진출도 확대돼야한다"

    이 대통령은 "창설 60주년을 맞은 우리 해병대는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미래의 전장 환경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한다"면서 "상륙부대 고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첨단화, 과학화된 공지기동 능력을 갖춘 해병대로 발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해병대 특유의 자긍심과 확고한 군인정신으로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해병대 팔각모를 쓴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그 선봉에 우리의 해병대가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