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최근 들어 일부 주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 축사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사공일 대통령경제특보가 대독한 축사에서 "그동안 한국 정부가 펼쳐온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세계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위기 극복 노력에 더욱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G20 금융정상회의를 긍정 평가하면서 "향후 국제금융시스템은 G20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커다란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단기적인 이윤 극대화 추구만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할 것이며 국제금융기구에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영향력과 참여과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좀 더 긴 안목에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국의 금융체제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 등 각종 다자간 회의와 APEC과 한중일 3국회의 등 역내 협력을 통해 경제 금융 위기 극복과 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한 건설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