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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조선업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선업에 종사할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센터가 서울 용산에 들어선 것. 씨에스씨에이디(CSCAD 대표 윤성재)가 그 주인공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선박설계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센터가 서울에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소 및 설계·협력업체들이 주로 영남지방에 편중돼 있는 탓에 관련 교육기관 역시 주로 이 지역 대도시에 분포하고 있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대학의 관련학과를 나오지 않는 이상 수도권 내에서 조선설계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
윤성재 씨에스씨에이디 대표는 “수도권 거주자들 중에도 조선분야 취업을 희망해 센터로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먼 거리에 대한 부담으로 결국 포기하는 경우를 자주 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핵심산업 인력양성이 지역적으로 편중된 것은 문제가 있어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조선설계 고급인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서울센터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조선 설계분야 종사자의 28%는 수도권 출신이다.
서울센터는 20일 첫 교육을 시작한다. 관심있는 구직자나 기업 재직자는 15일 오후 2시 용산구 갈월동 KCC정보통신 사옥 2층 씨에스씨에이디 교육장 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이번 과정은 조선이론, 선체, 의장 총 7주 과정으로 국내 조선소 및 설계, 협력 업체 90% 이상이 사용하는 3차원 선박설계 프로그램 트라이본(Tribon)을 교육한다. 씨에스씨에이디는 트라이본을 만든 영국 아비바(AVEVA)사의 공식인증을 받은 교육센터다.
윤 대표는 “조선업은 경쟁력 세계 1위의 국가 효자 산업이며 한국 조선설계인력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인력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서울센터 개소가 보다 많은 우수 설계인력 양성을 가능하게 해, 조선업의 꾸준한 성장과 설계 인력난 해소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1588-1235, www.aveva-cs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