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동조합은 내달 안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와 지하철연맹 가입에 대해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철도 노조는 9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전체 대의원 113명 중 104명이 투표해 91명(87.5%)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소속'이라고 명시된 상급단체 조항을 삭제하고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규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노조는 내달 중으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 및 지하철연맹 가입 문제를 찬반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노조는 투표에서 조합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상급단체를 변경하고 새로운 연맹에 가입할 수 있다. 

    도시철도 노조는 서울메트로(1~4호선), 인천지하철, 대구도시철도, 광주도시철도, 대전도시철도 노조 등 전국 6개 지하철 노조와 함께 지하철연맹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학규 노조 사무국장은 "지하철연맹은 장기적으로 다른 공기업ㆍ공무원 노조도 참여하는 공공부문 노조 총연맹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노총.민주노총과는 별개인 제3의 노조 총연맹 조직을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