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지않은 식품으로 알려진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소주 등의 매출이 올해들어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한 식품조사기관 통계를 보면 라면은 전년대비 판매량 7~8% 감소, 라면은 3.3% 하락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소주 상반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IMF때와 비교해서 상반된 양상이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간편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의 매출이 증가했던 IMF 때와 달리 똑같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들 품목 매출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바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하였기 때문이다. 

    불황 속에서도 먹거리만큼은 웰빙을 고집하는 새로운 소비문화의 변화로 불황 속 웰빙메뉴로 '홀로 독주'하는 음식점을 알아보자.

    1.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동태-부천 소문난 맛집 황금동태

    7년간 동태 하나로 승부하고 있는 황금동태(www.hkfoodsystem.com)는 24시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새벽에는 택시기사와 해장손님들이, 점심때는 인근 직장인이, 저녁에는 가족 및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않아 소주 한잔에 얼큰한 국물과 부드러운 동태살을 먹는다.

    동태는 해저 가까이에 살아 해수면 위쪽에 사는 고등어와 달리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맛이 담백하다. 특히 칼슘, 인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중장년층 영양식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인지 손님의 60% 이상이 40~60대층이다. 

    황금동태는 동태탕 동태전골 동태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동태탕은 황금동태 최고의 베스트 메뉴. 조성욱 점장은 "젊은 고객들이 해장하기 위해 감자탕보다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동태탕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올들어 젊은 고객이 약 7% 정도 증가한것 같다"고 하였다.

    2. 여성에게 사랑받는 홍합- 홍가 홍합요리 전문점

    홍합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홍가(www.hongga.co.kr)는 여성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홍합은 철분 요오드 셀레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 빈혈에 효과적인 웰빙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포장마차
    에서 주는 서비스 안주에서 이젠 전문요리점의 주재료로 당당히 자리잡게 되었다.

    홍가는 홍합탕 홍합볶음 홍합찜 홍합특선요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홍합탕을 주문하면 무한으로 리필해주는 '무한리필서비스'를 제공하여 웰빙과 불황극복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술을 마시더라도 저지방 저칼로리 안주를 선택하는 20~30대층 여성고객 입소문을 타고 홍대직영점의 매출이 작년 대비 9% 이상 성장하였다고 한다.

    2009년 대한민국은 '불황 중' 이다. 그러나 웰빙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