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연대 이규택 공동대표는 8일 "도덕성을 내세우며 집권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는 인과응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비리가 더럽다며 명패를 던졌던 노 전 대통령이 지금 똑같은 처지에 놓여 과연 누구로부터 돌팔매를 맞을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1989년 5공 청문회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명패를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여 일약 '청문회 스타'로 뜬 노 전 대통령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서청원 대표 역시 "노무현 정부와 노 전 대통령 가족 비리에 온 국민은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에게 소상히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법적인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착잡한 심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또 먼저 고백했다는 이유로 감성적인 접근이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 부부 역시 검은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분노와 배신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아직까지 단순 채무채권 거래인지 뇌물성 자금인지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최고의 권력자로서 대통령 재직 중에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노 전 대통령 부부는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