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국무총리는 6일 "대화에 응하지 않는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잘라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을 지적하는 민주당 정장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진정성에 국민이 신뢰를 안보내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대화를 얘기하지만 진정성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간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적잖은 원조를 받았는데 10.4 공동선언 이후 북한을 존중하겠다고 해서 (대화의)문을 열어놨다"며 "북한이 받기만 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됐고 개방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대화의)문은 열었으나 마음은 안연 듯 하다"며 "MB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왜이리 막혀 하나도 진전이 안되느냐"고 불만을 쏟았다. 그러자 한 총리는 "대화가 안되는 책임은 남한에 없다"며 "대화에 응하지 않는 책임은 북한에 있다. 국민이 이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언제나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