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주부 8년차인 이정순씨(38세)는 지난달 23일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정부지원 재취업 교육과정인 ‘방과후 역사·문화체험 강사양성과정’을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면서 “육아부담 때문에 5년 전 직장을 그만뒀는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으로부터 현장활동 지식이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수료 후 취업과 연계된다는 점이 좋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서울지방노동청(청장 장의성)은 결혼·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재취업 교육과정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노동부, 여성부 및 서울시에서 대학,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전문학교 및 시중학원 등에 위탁 실시되고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다양하다. 교육참여자는 자격증 취득은 물론, 수료 후 교육기관이나 고용지원센터 및 서울시 등을 통해 취업알선도 받아 적합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교육기간 동안 교통비 월 5만원과 식비 월 6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현장 중심, 실전 체험 중심이면서 여성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과정으로 구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전역에서 4월부터 150여개 과정(3600명 대상)이 개설된다. 

    ‘원예 및 화훼디자이너 과정’은 화훼장식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준비하고 꽃다발 꽃바구니 및 화환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기능을 습득할 수 있다. ‘베스트쿡&창업과정’은 음식솜씨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을 위한 관련지식을 전달해준다. ‘산모와 베이비 케어과정’은 맞벌이 부부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베이비시터로 취업이 가능하다. ‘방과 후 역사·문화체험 강사 양성과정‘은 어린이에게 엄마같이 푸근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방과 후 지도교사로 취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어놀이지도사 양성과정’, ‘인터넷쇼핑몰관리사양성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훈련참여를 희망하는 미취업여성은 노동부 직업훈련정보망(www.hrd.go.kr)을 통해 교육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더 자세한 정보는 해당 훈련기관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은 “고용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미취업 여성이 재취업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이 과정을 잘 활용해 본인의 직업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