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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북한의 로켓발사 강행 후속 대응조치로 PSI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전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6일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나와 "정부 스스로 전면 참여를 검토하겠다 했는데 정부 쪽에서는 말은 검토라고 하지만 '발사하게 되면 전면 참여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말한 대로 그렇게 해야한다. (PSI에)전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자가 '어제 청와대 대변인은 시기를 좀 보겠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 총재는 "그게 문제"라며 "국회 와서 얘기할 때도 전면 참여를 할 것처럼 얘기하고 그러다가 이제 와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서 그런다 하는 말이 나오는데 그렇게 물러서면 도대체 이 정부는 뭐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반대했으면 일관되게 반대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아주 찬성을 해버리든가"라고도 했다.
이 총재는 "PSI는 우리가 참여하면 되는 것이고 UN(유엔)결의는 다른 국가, 미국이나 여러 관계있는 나라들이 동조를 해야 한다"며 "이것이 그대로 만일 묵인되고 통과된다면 이제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사실상 기정사실화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 유엔 제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북특사를 뭐하러 보내느냐"면서 반감을 표한 뒤 "발사 성공했다고 축하하러 보내는 사절이냐, 지금은 그런 얘기는 거둬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어 "발사 저지를 위한 마지막 노력이라도 하겠다는 식의 것이라면 대북특사에 대해 뭐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발사된 뒤에 와서까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언급하면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 스스로 다짐한 UN 안보리 제재 결의를 실현시킴으로써 미국 외교의 신뢰성을 반드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