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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5일 "지난 좌파정권 10년동안 남북간 대화나 타협이나 평화라는 것은 불안한 평화의 시대였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차피 남북간 평화란 건 무장 평화 시대"라며 "좌파 정권 10년간 남북간 평화를 추구하려고 했다면 핵 포함한 모든 군축문제가 그당시에 논의가 되고 그렇게 해서 무장평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추구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미사일을 준비하던 시기의 평화였다"며 "북한에 핵능력과 마사일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된 기만적 평화시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시각"이라며 "좌파 주장대로 10년간 남북이 평화로웠다. 이 정부가 와서 불안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특사 파견' 문제에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에 달린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취해야 할 가장 기본 방향은 남북이 진실되게 펴고, 경제적 공동체를 이뤄 나갈 바른 정책을 쓰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나라당은 강온책을 동시에 구사하는 정부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전략적으로 조금 유연성 있게 끌어갈 것이고 미사일 사태에 대해선 정부 입장과 한나라당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4.29 재선거 경주 지역에서 다시 한번 불거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 갈등에 "참으로 보기 사나운 모습"이라고 쓴소리했다. "그런 모습 연출 안해줬으면 한다. 집권여당으로서 올바른 모습이 아니고 부끄러운 얘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무현 시대 열린우리당 처럼 3~4개 계파끼리 자기들 쟁투하면서 5년 세월을 보냈다"면서 "노무현시대 열우당은 자기들끼리 이념가지고 논쟁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