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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사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가 '희망을 튀겨내' 경제난을 극복한다는 뜻에서 쌀 튀밥을 튀겨 나눠준다.
조계사는 6일 오전 10시부터 12일까지 대웅전 앞마당에서 쌀 튀밥을 만들어 인근 인사동길, 청진동길 등지의 행인과 절을 찾은 신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튀밥 봉투에는 '힘내라 대한민국! 행복을 두 배로 뻥 튀겨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튀밥에 쓸 쌀은 신자들이 시주한 공양미로 조계사는 모두 1만 명분의 튀밥을 만들어 나눠줄 계획이다.
조계사 관계자는 "튀밥이 부풀어 튈 때 나오는 소리가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경제 어려움이 크지만 튀밥처럼 희망을 부풀려 나누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계사에는 신자들이 한 달에 1천500∼2천kg의 공양미를 시주하고 있으며, 공양미의 대부분은 절을 찾은 신자들의 점심에 사용된다. 이번에 튀밥용으로 쓸 쌀은 4가마에 조금 모자란 약 300kg으로 대략 나흘치 점심 분량이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