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면서 내게 전화를 해 '정부에서 큰 마음 먹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으니 당에서 열심히 노력해 추경을 예정대로 빨리 통과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어제 이 대통령이 내게 전화를 해 최고위원·중진의원에게 미리 인사를 못하고 가 대신 인사말을 전해줬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약간 희망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내수라며 내수를 진작시켜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민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그래서 우리가 이제 4월을 희망의 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어제 원내대표단에서 열심히 노력해 4월 국회 일정이 합의됐는데 그 합의대로 국회가 잘 순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여야가 합의한 대로만 국회일정이 지켜진다면 4월 국회는 경제살리기 국회가 되고 서민을 위한 추경국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