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가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10점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회 한국인 사상 첫 우승 희망도 밝아졌다.

  • ▲ '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 '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0조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서 기술점수 43.40점과 예술점수 32.72점을 획득, 합계 76.12점으로 또 세계신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2.24점)을 3.88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이로서 김연아는 29일 오전에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김연아와 같은 조에서 연기를 펼친 라이벌 아사다는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66.06점에 그쳐 3위에 랭크됐다.
     
    김연아와 함께 나선 '팀코리아'의 김나영은 8조에서 첫 번째로 연기를 펼쳐 51.50점을 받았다. 이는 김나영의 이번 시즌 최고점이다. 김나영은 17위에 올라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