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MBC PD수첩 제작진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이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조능희 전 PD수첩 CP(책임PD)와 김보슬 PD 등 PD 4명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작가 2명도 24일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작진이 이미 지난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데다 서면조사는 부적절하고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사가 확실한 만큼 한 번 더 소환을 통보할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국은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는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이며 명백한 정치 수사"라며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PD수첩 수사는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으며 수사를 맡았던 형사2부는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주임 부장검사의 사표 제출로 사건이 형사6부에 재배당됐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