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MBC PD수첩 제작진이 24일부터 예정된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MBC 시사교양국 관계자 등은 이날 "(소환 통보를 받은 제작진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 시사교양국 PD 40여명은 23일 오후 PD수첩 제작진의 소환을 앞두고 비상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는 정치적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조능희 당시 PD수첩 CP(책임프로듀서)와 김보슬 PD 등 PD 4명과 작가 2명에게 이날부터 이틀간 검찰청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며 제작진은 지난해 수사팀의 잇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작진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등의 강제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PD수첩 수사는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으며 수사를 맡았던 형사2부는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주임 부장검사의 사표 제출로 사건이 형사6부에 재배당됐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