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대안교육기관인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소장 김갑수)는 법원에서 교육을 의뢰한 비행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8일 ‘산업명장과 함께하는 미래진로설계(I can do it)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교 유예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채 냉소적이고 패배주의적 사고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길러주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고윤열 산업명장(현대중공업 이사)은 “나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산업현장에 뛰어들어 힘든 고비도 많았지만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기에 기능인으로 입문한지 33년 만에 기능인 최고 영예인 산업명장이 되었고 끊임없는 자기도전을 통해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방송통신대학교도 졸업했다”면서 “오리처럼 걸으면 오리가 되고, 독수리처럼 날면 독수리가 된다”는 비유로 학생들에게 “꿈을 높게 가질 것”을 주문했다.

    미래설계 강의를 들은 대안교육생 박영우(19,가명)군은 “늘 부모님과 환경만을 탓하며 살아왔는데 명장님의 강의를 듣고 느낀 점 많았다”면서 “이번 교육이 끝나면 꿈인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부터 찾아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당찬 의지를 밝혔다.

    고윤열 산업명장은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산학겸임교수로 위촉되어 꿈을 잃고 좌절의 삶 속에 살고 있는 비행청소년들에게 희망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