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김현희씨의 집을 노출한 의도는 무엇인가?”

    보수 논객 조갑제씨가 김현희 국회청문회가 열리면 꼭 따져야할 쟁점 10가지를 정리했다. 조씨는 자신의 조갑제닷컴(www.chogabje.com) 사이트를 통해 “김씨는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좌경세력들이 ‘너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우기며 국정원의 재조사, 진실화해위원회의 재조사로 발전한 경위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를 가짜로 모는 진짜 이유는 폭파 지령범 김정일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데 있었다”는 김씨 주장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조씨가 제기한 청문회 쟁점 10가지이다.

    쟁점 1. MBC가 김현희 집을 노출한 경위 
    2003년 11월18일 PD수첩은, 북한정권이 가장 죽이고 싶어하는 KAL기 폭파범 김씨 아파트와 호실까지 공개 방영하였다. 김현희씨는 '국정원 담당관으로부터 MBC-PD수첩에 출연하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거부한 직후 MBC-PD수첩 팀이 집을 습격했다’고 했다. 김씨는 이 무렵 방송사들에 집주소를 알려준 것은 구(舊) 국정원이라고 믿는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북한 암살팀의 안내역을 자임(自任)했다는 이야기이다.

    쟁점 2. 김현희 음독 연기설 제기 이유: 
    MBC-PD수첩은 김씨가 바레인에서 독약앰플을 깨물고도 살아난 것은 일종의 ‘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까지 의혹을 제기하였다. 왜곡과 조작의 대명사인 이 프로는 바레인 병원이 김씨의 소변에서 ‘청산성분’을 검출하였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쟁점 3. 오보(誤報)하고도 사과도 수정도 하지 않은 방송 
    2003년과 2004년 MBC가 제기한 의혹 8건, KBS 일요스페셜 등이 제기한 의혹 33건, SBS가 제기한 의혹 13건은 나중에 국정원 재조사에 의하여 모조리 터무니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세 방송은 정정(訂正)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쟁점 4. 국정원이 사실로 확정된 사건을 재조사 이유: 
    2004년 국정원은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을 ‘의혹사건’으로 분류하여 재조사에 착수하였다. 국정원이 진실로 확정된 사건을 재조사함으로써 안기부를 죽이려 나선 것이라고 김씨는 주장한다.

    쟁점 5. 의혹 제기자를 조사관으로 채용
    국정원은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던 신 모씨를 조사관으로 채용하고, 김씨를 15회에 걸쳐 찾아가 증언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쟁점 6. 재조사로 낭비된 국가예산과 훼손된 국가체면
    2007년 10월 국정원은 재조사 결과 그간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은 북한공작원 김승일-김현희가 저지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이 동쪽에서 뜨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하여 조사했던 바 역시 동쪽에서 뜬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고 발표한 셈. 진실을 의혹으로, 의혹을 다시 진실로 바꾸는 데 들어간 예산은 막대할 것이다.

    쟁점 7. 진실화해위에서 5심 하는 이유
    진실 화해위원회는 다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 재조사 위원장 안병욱씨는 최종발표 때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해놓고 지금은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진실 화해위원회가 김씨를 또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김씨는 “나는 법원의 3심, 국정원의 4심을 거쳐 지금 5심을 당하고 있다. 이것은 인민재판이다.

    쟁점 8. 일부 유족들의 행동 
    김정일의 폭파지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115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김씨는 그 뒤 행동으로 속죄(贖罪)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KAL기 폭파가 김정일의 지령임을 증언했다. 납치된 리은혜(다구치 야예코)의 존재를 알려 북한공작조직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제기되었다. 김정일이 망치려 하였던 서울올림픽은 대성공했다. 김씨는 책을 써서 번 돈 8억5000만원을 유족회에 전달하였다. 2001년에 유족회는 김정일을 고소했으나 그 뒤 유족회는 김씨를 가짜로 몬다. 유족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쟁점 9. 자칭 정의구현사제단의 억지
    KAL기 폭파사건은 범인이 살아서 정확하게 진술하고 미국 일본 헝가리도 독자적 조사를 진행하여 세계항공테러 사상 가장 완벽하게 밝혀진 사건이었다. 애시당초 의혹은 없었다. 북한정권, 조총련, 일본작가들이 만든 의혹을 수입한 친북좌익들이 의혹을 퍼뜨리더니 좌파정권, 국정원, 방송사, 일부 신부들, 일부 변호사들, 일부 유족들이 가세하였다. 김씨는 “자국(自國)이 피해자인 사건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 있느냐”고 말한다. 일부 신부들에겐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쟁점 10. 이게 국가인가
    대한민국은 ‘태양이 서쪽에서 뜬다’는 주장까지도 국가예산으로 검증해주는 자선단체인가. 김정일에게 유리한 주장만 골라서 하는 세력에게 고통을 당한 김씨는 “이젠 어머니로 살고 싶다”고 한다.